🌟 영화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은 광고들

소비자의 감성을 건드린 광고들을 알아봤어요.

2024. 9. 27.

🌟 영화같은 스토리로 주목받은 광고들

2024.09.27 | 블로그 바로가기 | 지난 레터 보기

안녕하세요. 님. 바쁜 한 주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스토리텔링이 뛰어난 광고들과 새롭게 자리잡은 영상 트렌드를 소개하며 재밌는 인사이트를 전달해 드리려고 해요. '어떻게 해야 기억에 남는 영상이 될까?', '어떻게 해야 두 번 세 번 보게 되는 광고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품고 계셨다면, 오늘의 두둠레터를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어가실 수 있기 바랍니다.

💜 이번주 하이라이트

소비자 마음을 울리는 영화같은 광고
ASMR의 라이벌, OSV 탐구하기
화제가 되었던 드롭샷 매거진 릴스는?

#인사이트 #광고전략

영화 같은 광고가 있다?

서사를 부여하는 광고 스토리텔링은 브랜드의 가치를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이예요. 오늘날 많은 광고가 제품보다는 이야기에 집중해, 소비자가 그 경험에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광고같지 않은 영상의 전개로 호평을 받았던 광고들을 파헤쳐 보았어요.

✈️ 아시아나항공: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

'누군가의 세상이 타고 있다'. ©Asiana Airlines

아시아나항공은 주인공의 인생 여정을 기업의 연혁과 함께 소개하는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영상 초반, 주인공이 어린 부모님의 손을 잡고 첫 비행기를 탑승합니다. 친구들과의 여행, 시험 준비, 때로 찾아오는 우울한 순간에도 비행이 항상 그녀의 곁에 함께하죠. 점점 성장하는 주인공은 영상의 마지막, 자녀와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며 수미상관 구조로 영상이 마무리됩니다.

자칫하면 지루해질 수 있는 연혁의 나열을 한 사람의 인생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감동을 선사한 좋은 사례예요. 아시아나항공의 창립이 올해로 36년이기에, 어린아이-부모로의 성장형 스토리도 잘 들어맞았어요. 원테이크 촬영 기법을 사용한 자연스러운 장면의 전환도 돋보입니다.

🚘 기아자동차: The New k8 'The Brightest Days'

'The Priceless I The Brightest Days'. ©Kia

론칭 캠페인으로 이노션과 기아가 함께 제작한 2편의 CF 중 ‘The Brightest Days’는, 자동차 광고 중에선 예외적으로 스토리를 강조한 특이 케이스인데요. 부모님이 어렸을 적 사진을 보며 추억에 잠기자, 청년은 부모님을 태우고 사진 속 장소로 드라이브를 시작해요. 도착한 장소에서 부모님은 어렸을 적 모습으로 변하며 그 날의 추억을 되새기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옵니다.

디자인이나 성능을 강조하는 것도 좋지만,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함'의 가치를 전달한 이 광고는 유튜브 댓글과 기사를 통해 극찬을 받았어요. 관계자는 해당 광고에 담은 내용으로 K8만이 선사할 수 있는 프리미엄과 럭셔리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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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광고전략

ASMR의 라이벌, OSV(Oddly Satisfying Video) 탐구하기

감각을 자극하는 콘텐츠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었어요. ASMR이 청각적 만족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근래에는 ‘OSV’ 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는데요. OSV는 ‘Oddly Satisfying Video’ 의 약자로, 말 그대로 '묘하게 계속 보게 되는 영상'이라는 뜻이예요. 주로 반복적인 패턴의 움직임, 쾌감이 느껴지는 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요. 이번 글에서는 OSV를 사용해 이슈가 되었던 기업 광고 사례를 소개할게요.

1️⃣ OSV를 담은 기업 광고: 시몬스 'OSV'

'OSV'. ©simmonskorea

시몬스는 OSV를 아예 제목으로 내건 광고를 공개했어요. 시몬스는 침대 회사이지만, 이 광고에선 침대를 찾아볼 수 없는데요. 대신 일정하게 물장구를 치는 여성, 순서대로 열매를 떨구는 나무, 천천히 펌프를 밟는 발 등이 등장해요. 댓글에는 ‘묘하게 멍때리면서 계속 보게 되네’ 같은 의견이 많았어요.

잘 가꾸어진 색감과 연출은 보는 즐거움이 있고, 조용하고 편안한 영상의 톤앤매너는 시몬스 침대의 점잖고 세련된 특성과 통합니다. 지루한 듯 신기한 듯, 이상하게 힐링되는 이 광고는 유튜브에서 2,056만 뷰라는 놀라운 조회수를 기록했어요.

2️⃣ OSV를 담은 기업 광고: Apple iPad Pro 'Crush!'

'Crush!'. ©Apple

애플도 4개월 전, 유압프레스 OSV 소재를 차용한 아이패드 프로 광고 ‘Crush!’를 제작해 선보였습니다. 악기, 물감, 카메라, 게임기 등 크리에이티브를 상징하는 물건들이 쌓인 탑을 거대한 프레스 기계가 눌러 압축하고, 그 자리에 아이패드 프로가 나타나는데요. 아이패드 하나에 수많은 크리에이티브, 즉 기능과 즐거움을 담았다는 은유적인 연출을 사용한 거예요.

AI기술로 대체될 위험에 처한 예체능 아티스트들에게, 악기와 예술 도구들이 모두 구겨지고 전자기기가 나오는 장면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어요. 하지만 애플이 소재로 사용할 만큼 OSV의 인지도가 충분히 높음을 알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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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IS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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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치마가 단편영화를? 'Teen Troubles In Dirty Jersey'

검정치마의 'Teen Troubles' 앨범을 위해 만들어진 16분량의 단편영화예요.

레트로한 연출과 디토보다 3개월 빨랐던 캠코터 푸티지 감성, 할레이션과 필름 그레인으로 완성시키는 매력적인 필름룩의 본 영상은 뮤비를 보고 앨범을 들으면 그 매력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