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이 없는 광고들의 공통점은 브랜딩에 집중하여 효과를 노리는 ‘브랜드 광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소비자에게 제품을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가가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습니다. 구매 유도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의 인상을 긍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장점도 있죠.

아래 영상은 시몬스의 광고입니다. 줄줄이 하품을 하며 피곤함을 드러내는 사람들 끝에 단 한 명, 안색이 좋은 남성이 웃음을 짓습니다. 오직 그만이 채광과 함께 활기차게 연출되었죠.

이는 일명 흔들리지 않는 시몬스 침대에서 잠든 사람만 ‘꿀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암묵적으로 드러낸 것인데요. 이처럼 시몬스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 시리즈를 이어가며 여러 기발한 광고 영상을 선보이고 있어요. 영상에서 제품을 빼면 큰 빈자리가 생기지만 이를 비주얼과 음악으로 커버했죠. 

제품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은 대중적이며, 동시에 쉽게 눈에 띌 수 없죠. 그렇기에 시몬스처럼 제품 대신 영상 내 다른 요소에 집중하여 브랜드를 강화하는 방식을 택한 사례들이 있는데요. 아래 3가지로 분류된 광고들을 함께 살펴볼까요?

위 영상은 애플워치 광고입니다. 4~5명의 인물이 비행기 추락과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애플워치가 구해준 일화를 소개합니다. 영상의 마지막, 웃으며 정면을 응시하는 이들을 마주하는 순간 애플워치에 대한 신뢰와 감사함이 얼마나 큰지 와닿습니다. 

애플의 광고는 감각적인 연출은 물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기법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죠. 여기서 브랜드 로고나 슬로건이 잠깐 등장할 뿐 제품은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덕분에 이야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도움을 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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